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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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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15회 작성일 18-12-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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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


  정민기



  힘을 잃은 가을바람의 옆구리를
  겨울바람이 검으로 쑤셔 넣었다
  넘어지는 가을바람, 해가 쨍쨍
  셔터를 눌러 이 모든 걸
  흑백사진으로 담는다
  같은 종족을 무너뜨리고
  마음이 편치 않은 겨울바람,
  결국 계절의 황제를 찾아가 결투를 신청한다
  계절의 황제를 무찌르자
  카타콤에서 기독교인들이 개미처럼
  줄지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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