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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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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30회 작성일 18-12-11 04:08

본문

우리 이정도면 됐어

어느새 땅에 떨어진 해가 나를 재울 때쯤

어느새 비어있는 옆자리가 익숙해질 때쯤

그래서 차라리 혼자가 편한 것 같다는 생각으로 눈을 감아

그랬던 모든 날들은 사라지고

그랬기 때문에 다행인 시간이 찾아오고

그래도 계속되는 너로 인한 부산물들이 나를 괴롭히다가

결국엔 다시 돌아왔어

이정도면 기억이 묻혀 퀴퀴한 냄새가 쌓일 쯤

문득 돌아오는 날카로운 시간이 아프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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