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해의 끝자락에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12월, 한해의 끝자락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安熙善4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80회 작성일 18-12-04 10:56

본문

12월, 한해의 끝자락에서 / 안희선


흐르는 세월에 내몰리듯 그렇게 떠밀려 살다보니,
횅하니 벽에 남은 달력 한 장이 외롭습니다

한해의 끝에서 그 달력을 걷어낼 때마다,
내 안에서 부서지는 나의 소리를 듣습니다
감당하지 못했던 나날들이 부끄러운 기억으로
차가운 살 속 깊이 파고 듭니다

창 밖을 보니, 마지막 이파리를 벗고
겨울을 입은 나무들이 외롭지만 의연한 모습으로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내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슬픔 같은 것이
잠시 눈동자에 어리다가 이내 흔들립니다

왠지 고독하다는 이유로
스스로 향기가 되고 싶은 매혹적인 우울함이
텅 빈 가슴에 차오릅니다
그러나, 이 겨울은 낯설기만 합니다
지난 가을의 길목에서 돋아난 그리움이
한껏 부풀어,
낙엽도 아닌 것이 가슴 위에 아직도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이 겨울은 나를 기다리지도 않고
그렇게 저 홀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이럴땐, 정말 누군가의 전부가 되고 싶습니다

처음으로 쓸쓸함을 배웠던 날처럼,
지워지는 한 해의 끝이
눈 앞에서 하염없이 흔들립니다
차가운 겨울바람이라도 마시지 않으면,
헛헛함으로 쓰러질 것 같은 날......

그리움이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내 안에서 조용히 불러봅니다

비록, 낯선 바람에
한없이 흔들리는 빈 몸이더라도
이제사 겨울로 떠나는 나의 계절이
차갑지 않기 위해
작은 불씨 하나 그렇게 가슴에 지피렵니다




Auld Lang Syne

Happy new year 2019..  Everyone! 

댓글목록

Total 41,002건 44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202
시인과 사계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1 12-07
10201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12-07
1020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 12-07
1019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3 12-07
10198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12-07
1019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12-07
10196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0 12-07
10195
잠들기 전 댓글+ 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12-07
1019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12-07
1019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1 12-06
1019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12-06
10191
목욕 댓글+ 1
류니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12-06
10190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12-06
1018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12-06
10188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12-06
10187
두부의 뼈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12-06
10186
꿀꺽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12-06
1018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12-06
1018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12-06
10183
패랭이꽃 댓글+ 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12-06
10182
오동도 댓글+ 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12-06
10181
냄비 댓글+ 4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12-06
10180
멘붕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8 12-06
10179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12-06
10178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12-06
1017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12-06
1017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12-06
10175
이 겨울엔 댓글+ 2
安熙善4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12-06
1017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4 12-06
1017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7 12-06
10172
어느 시인에게 댓글+ 1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12-06
1017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12-05
1017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12-05
10169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12-05
1016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4 12-05
10167 山野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12-05
10166 티리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12-05
10165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12-05
10164
겨우살이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12-05
10163
동백의 이유 댓글+ 5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12-05
1016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12-05
10161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12-05
1016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3 12-05
10159 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12-05
1015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12-05
1015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 12-05
10156 安熙善4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12-05
1015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12-05
1015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12-05
1015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12-05
10152
사랑님오빠 댓글+ 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 12-05
1015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12-05
1015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12-04
1014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12-04
10148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12-04
10147
골목길에서 댓글+ 1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12-04
10146
12월 댓글+ 2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12-04
10145
겨울 수채화 댓글+ 6
셀레김정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12-04
10144
치자 익는 밤 댓글+ 4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12-04
10143
겨울비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4 12-04
10142 티리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12-04
10141
숭얼숭얼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12-04
10140
오감도 댓글+ 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12-04
10139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12-04
1013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12-04
10137
너는 내게 댓글+ 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12-04
10136
말의 뼈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2 12-04
열람중 安熙善4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12-04
10134
겨울나무 댓글+ 2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12-04
1013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12-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