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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의 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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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85회 작성일 18-12-02 12:55

본문

<노예의 도덕>


서울역

어쩌면

경성역


죽은 채찍에 대한 향수인가

보수에 목매인 끄나풀인가

그 누구도 환영하지 않고

저들끼리 좋아 죽으면서

깃발과 이념으로 뭉쳤다


가래침을 도로 삼켰다

저들은 저들이 욕하는

그 시대가 좋아서 다행이다

고삐 풀린 총칼이 무뎌지면

개돼지 목청이 커지는 법이니


제 목숨은 아랑곳않고

주인의 안위를 걱정함은

노예의 도덕이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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