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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지 않는 자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122회 작성일 18-12-04 09:22

본문




지워지지 않는 자취

 

석촌 정금용

 

 

 

부른 적 없는 길을  

거리낌 없는 피붙이로 따라다니는 너

속내 비우고  

 

어둠을 피하는 부나방처럼

가로등빛 아래 어느새 앞서가기 전

어둠에 감겨 어디 다녀왔니


한낮에는 발아래 흔적 감춰버린 신기루  

참 유별난 자취

 

언제 빛 떠난 적 있니? 

  

인식 없이 서로를 느껴

죽지뼈 없는 새가 되어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나서고 싶어도 나서지 못 하는 


빛 뒤에 머무는

맹종에 삶


약삭빠른 빛 바라기를 따라

표정 없이 나서는 자취를 결코 버리지 못 할


막무가내 턱없이 웃자라

불치에 실어증인지

침묵이 유일한 자기 뜻 일 뿐 인지


기다랗게 헤쳐 나아가다

발치에서 하나 되는

그림자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워지지 않는 자취는
결국 자신이었네요
평생을 생사고락을 함께 할 그 자취를 따라 보렵니다
고매한 시상에서 늘 부러움과 배우는 마음을 키우고 갑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애완처럼  기르는
닳지도  싫증나지도  따르는 줄도 몰랐다
화들짝 보게되는

표정 비워진  자화상이랄까요
두무지님  놀라지 마시고  쓰다듬어 주소서 .. 님 그림자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플겡어!

깔고 누우면 하나 되는 분신, 웃자라고  쫄아드는 생이
종속의 삶이었다니...

촛불 앞에서는 춤도 잘 춥니다. ㅎㅎ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절과  종속절에 다름은 
뇌리가  살피다 헤쳐 나아가는  춤사위에  박자 차이뿐

부산 찍고  제주 돌아  마구흔들어  ...^^...ㅎㅎ
자신을 복제하고마는  듯

추시인님 추위 잘 넘기셔요**
석촌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촌님의 글을 읽다 보면
그림자처럼 따라쟁이가 되고 싶어져요
창조는 모방으로부터 시작을 한다니까
그림자처럼 줄줄 따라 다녀 볼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림자는
빛이 애완하는  자취이지만
영원히 동일 수 없는  아름 밖에 사실이겠지요**

창조 역시  모방 바깥을 날아가는 새이겠고요^^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림자가 떨어졌다 따라붙었다하는 듯
어둠 속은 그림자를 삼켜버리니 그래서 더욱 불안하겠지요
제 그림자 꽉 붙들고 잇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록시인님  서슬 푸른  필봉 앞에서
까짓 그림자가  용을 쓰겠나이까^^

그저  차분 차분 따르는 애완일 따름이겠지요**

황모를  이미 휘두르고 계시니깐요ㅎㅎ
고맙습니다
석촌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따라붙는 그림자처럼 나의 자취는 보이지 않는 흔적이 있음을 느낍니다.
어떤 것은 지워버리고 싶어도 지워지지 않고, 어떤 것은 지우지 않고 싶어도 지워져가는
신기루와 같은 걸음을 뒤돌아보게 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곧건  굽었건
지워지지 않는  초행길에 나선  흔적에 버거움으로
기억은  그림자처럼  신기루처럼  나름에 생을
지탱해 주는 듯 합니다

이종원시인님  살펴주셔 감사드립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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