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00회 작성일 18-11-27 00:02

본문





 

 

 

 

버려진 섬에 눈 내리면

들토끼도 노루사슴도 승냥이도 모두 어느 바위 틈에 숨어 있겠지.

 

눈을 맞는다면

하얗게 마음속 번져올 황홀 견뎌낼 수 없어서,

혈관이 터지도록 저 단애斷崖를 건너가고 싶어질까 봐,

 

황무지 너머 해안으로 다시 먼 바다로

눈이 떠나가기만을 기다리겠지.

 

그래도 죽은 꽃이 저 눈속에서 부활하기만을

땅속에서 기다렸던 나는 다르리라.

 

검다는 것은,

만질 수만 있지 해석할 수 없는 유사 이전의 언어.

 

귀 기울여도 들리지 않는 탯줄

고이 풀어내어

출산과 함께 빈 세상 채우는 고마운 몸짓.

 

봄 여름 가을 내내

아픈 실뿌리 속에서 간절히 귀 기울이다가

 

함박눈송이와 함께 벌어지는 달맞이꽃 바깥으로

뛰쳐나가야지.

 

그리고 저 휘날려가는 눈송이들과 함께 섬 구석구석

한 톨 풀씨 속, 작은 바위 결까지 달려가야지.

 

목숨이 아늑하도록

깨어나지 않을 잠 든 너에게

 

보석같은 이마 볼 쓰다듬으며

순결한 시원始原의 꿈으로

    

하얀 입김 고운 숨을

그 영원히 잠긴 눈꺼풀 속으로 불어넣어야지.


파란 풀잎이 더 이상 너를 

자라게 하지 못하도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033건 44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02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11-27
1002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11-27
10021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11-27
10020 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11-27
10019 Rave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11-27
1001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8 11-27
1001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11-27
1001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11-27
1001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11-27
10014
나무 댓글+ 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11-27
10013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0 11-27
1001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 11-27
열람중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11-27
1001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11-26
1000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11-26
10008 브르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11-26
10007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 11-26
10006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11-26
10005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11-26
10004 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11-26
10003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11-26
1000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11-26
1000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11-26
1000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11-26
999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11-26
999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11-26
999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8 11-26
999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1 11-26
999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11-26
999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11-25
999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8 11-25
999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11-25
999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11-25
9990 하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11-25
9989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4 11-25
998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0 11-25
9987 서문인감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11-25
9986
치매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11-25
998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1 11-25
998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7 11-25
998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3 11-25
998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11-24
998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11-24
9980
커튼 댓글+ 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11-24
9979
첫눈 댓글+ 4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11-24
9978
도토리 댓글+ 3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11-24
9977
댓글+ 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11-24
9976 서문인감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11-24
997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11-24
9974
누룽지의 길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11-24
997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2 11-24
997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11-24
997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 11-24
9970
첫눈 내리면 댓글+ 2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11-24
996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11-24
996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1 11-24
996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3 11-24
996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11-24
996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0 11-24
996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11-23
996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1 11-23
9962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11-23
996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11-23
9960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11-23
9959 모카와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11-23
9958 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11-23
9957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11-23
9956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11-23
995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11-23
995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8 11-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