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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60회 작성일 18-10-31 12:06

본문

 

​은치

겨울에 나는 시큼하고 달콤한 과일

알갱이에 겨울이 살아있다

겨울을 오라고 부르는 귤

차가운 알갱이 톡 터지면

전신이 쩌릿쩌릿하다

육즙이 온 몸을 돌아 피로를 푼다

 

어른되서 부터 먹었는데

겨울만 되면 제일 먼저 나온다

삼십년 전엔 이천원에 이십개 하던 것이

요즘엔 오천원에 삼십개 한다

눈에 지천이 던게 많이 올랐다

 

귤 먹으면 겨울에 흠뻑 빠진다

겨울엔 알갱이 톡 터지는 겨울 사랑을

목 마른 겨울

귤 먹고 올 겨울 목마름을 해갈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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