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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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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82회 작성일 18-11-01 23:07

본문

 

 

 

비움의 꿈

 

가난의 등짐을 지고
보이지 않아도 걷는 끝없는 길
놓지 못하고 움켜진 가녀린 꿈


바쁘게 걷는 계절 앞에
짙게 물든 향기에 취해 붙잡아도
떨어지는 낙엽만 옷깃을 스쳐 간다


채워도 부족한 마음은
두 손을 잡고 걸었던 푸르던 날
대답 없이 돌아온 쓸쓸한 고독


차갑게 돌아서도 보내지 못한 설움
밤새 뒹굴었던 가을의 속삭임
낙엽 위에 하얗게 눈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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