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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7회 작성일 18-10-26 17:28

본문

비어 가는 객실 안
종착역이 가까워서 일까
달빛만이 빈자리를 채워가고

말라버린 의욕과 한숨만이 가득 찬
옆자리 사내만이 눈에 비친다

무엇이 그리 힘들게 하였을까
어린날 꾸었던 꿈도, 부풀었던 사랑도 분명
있는 힘껏 타올라 재만 남았을 터이다

차창 속 눈동자는 목적지를 잃어가고
내릴 곳은 다가오는데 그는 아직 말이 없다
번져가는 사내의 얼굴만이 서로를 바라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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