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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다니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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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6회 작성일 18-10-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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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다니는 꽃


정민기



걸어 다니는 꽃을 보았네
꽃이 걸어 다닌다고 하니
비웃는 사람도 있고
콧방귀를 뀌는 사람도 있었네
나 참, 방귀를 코로 다 뀌다니
똥꼬가 찢어져라 웃을 일이네
분명 걸어 다니는 꽃이었네
나비를 리본으로 달고 있었네
코가 즐거울 정도로 향기로웠네
그 꽃을 보고 그동안 기어 다니던
나도 걸어 다닐 수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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