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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나 꾸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126회 작성일 18-10-22 10:47

본문

 

 

 

 

 

 

 

 

 

꿈이나 꾸자 /추영탑

이놈의 세상, 남자로 여태 살았으니 죽어서는

나도 여자가 될 수 있을까?

생각을 좌우로 굴리고, 전후상하로 돌리다가

시집 가 소식 한 번 없는 S 누나를 생각해 보고

누나를 채간 그 사내를 생각해보니

영 꿈 같은 이야기만은 아닐 듯싶은데,

 

자웅을 겸비했다는 누군가를 떠올리며

내가 자식을 낳으면 남자가 될까, 여자가 될까

고민도 아닌 고민을 고민하다가

밤새(鳥) 울음소리가 생각에 끼어들어

멀건 밤이 되고 말았다

 

아내는 내게서 한참 떨어져 자며 남자 되는

꿈을 꾸고 있을 거라며

잡념은 새록새록 키를 늘인다

 

아서라, 치워라,

남자로 여태 살아온 것만도 지겨운데

여자의 삶까지 짊어질 건 또, 뭐 있겠는가?

죽어서 남자가 될까, 여자가 될까는

죽은 후에나 결정하기로 하고

멀어진 잠이나 끌어당겨 꿈이나 꾸자

댓글목록

버퍼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버퍼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추영탑시인님..
저는 가끔 전생의 꿈을 꾸는데요 아주 철없는 남자의..ㅋㅋ
그래서 이생이 이토록.. 그런가 꿈속에서도 생각해 본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Buffering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시인님의 전생과 이 사람의 후생이 오다가다 시선을 마주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철없는 남자에게 가을 한 철 쥐어주고 싶은... ㅎㅎ *^^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자되는 꿈을 꾸고 계실지 모른다는
아내분의 생각과 멀어진 잠을 끌여당겨
꿈이나 꾸자는 말씀~~~^^
숨 쉬는 듯한 일상의 단편이지만
서로의 입장을 바꾸어
이해해ㅇ보자는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ㅎ
올해 꾸신 꿈
마지막까지 전진하시어
쟁취하시길요~^^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지사집니다.

아내에게서 그런 말 귀에 구멍이 생기도록 들었거든요.
그래서 귀가 고장이 다 났습니다. ㅎㅎ

한뉘 시인님께서도 부인의 그런 말씀 많이 들으셨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엽이  잔뜩 취해  부축을 기다리는  늦가을 날
코트 깃 올려 폼이나 잡으실 일이지요**

미성년자 출입금지지절에  s 누나라뇨?
아, 마땅찮여 ! 당쵀 ㅎ ㅎ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s 누나 이야기는 중학교때 이야깁니다.
누날를 하나 삼았는데 처음엔 잘 해 주더니만
갑자기 사내가 하나 나타나더니... 흔적이 묘연해지더군요.

아직까지도 소식을 모릅니다. 지금은 다 잊었지만요. ㅎㅎ
코트깃 세우고 폼 잡을 연세가 지나서리... ㅋㅋ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치고 기막힌 착상에 귀결하는
보통의 경지를 뛰어 넘습니다
꿈에서라도 한번 쯤 원하는 성으로 바꿀 수 있다면,
저는 예쁜 여자가 되어 바람난 건달 호주머니 몽땅 털어야 겠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난 사내들이 막 돈 주나요?
반대급부가 있어야 할 텐데...

그러다 인생 망칠까 겁나네요. ㅎㅎ
하긴 그렇게 멋지게 여자로 살다 죽어서 다시 남자가 되면
되겠지만... ㅎ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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