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우체국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바닷가 우체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0회 작성일 18-10-11 00:06

본문

바다가 보이는 곳 그것도 영겁이 아슬아슬 걸린 기슭에 

눈에 잘 띄지 않는 우체국 하나 있었습니다


마당에 내려서는 히야신스처럼 

말끔하니 씻어 낸 정면  

작은 문 하나 빼꼼히 열려 

어둔 속이 조금 보이는 것도 같았습니다


가다 동백꽃잎 모가지째 떨어져 

바람에 불려 건물 안으로 들어가 버리곤 하였습니다


어른어른거리다가 황홀하다는 듯 

거기에서 빠알간 자쥐가 멎곤 하였습니다


늘 그냥 지나치다 어느 날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편지 부칠 그 누구도 없었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팽팽한 햇빛이 외줄타기하고 있는 빈 방 하나 있더군요


편지는 아니고 

내 손 안에 타들어 가는 붓꽃 한 송이 쥐어 있더군요


문드러진 꽃잎이 

향기만 독하게 내뿜고 있더군요


아른아른 시취屍臭를 하얀 종이 삼아  

나는 거기서 편지를 썼습니다 

동백꽃 시즙屍汁 담뿍 묻혀 

빨강 글자도 쓰고 보랏빛 방점도 찍고 

여백은 바다를 그대로 부었답니다


나는 쓰다 만 편지를 거기 두고 나왔지만 

내 편지는 그곳에서 황홀 속에 

스스로를 계속 써나가고 있습니다


그대는 아실까요


스스로를 지우는 황홀 속에서 

계속 쓰여지고 있을 편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005건 45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922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10-14
9224
행복의 테 댓글+ 3
작은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10-14
922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10-14
922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10-14
9221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10-14
9220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10-14
9219
중략 댓글+ 3
토문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10-14
9218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10-14
9217 김한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10-14
9216
오얏꽃 댓글+ 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10-13
9215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10-13
9214
행복한 가을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10-13
9213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10-13
9212 김한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 10-13
921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10-13
9210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10-13
9209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10-13
9208
단풍의 연유 댓글+ 2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10-13
9207
땡감 댓글+ 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10-13
920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10-13
9205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10-13
9204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10-13
920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4 10-13
920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3 10-13
9201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10-13
920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10-12
919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10-12
919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5 10-12
919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10-12
9196 하다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10-12
919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10-12
919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9 10-12
919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10-12
919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10-12
9191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10-12
9190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7 10-12
9189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10-12
918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10-12
9187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0 10-12
9186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10-12
9185
칸나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8 10-12
9184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10-12
918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10-12
9182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10-12
918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10-12
918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7 10-11
9179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10-11
9178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10-11
917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10-11
9176
단풍을 줍다 댓글+ 2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10-11
917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10-11
917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10-11
9173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10-11
9172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0 10-11
917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10-11
917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10-11
916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6 10-11
9168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10-11
9167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10-11
9166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10-11
열람중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10-11
916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4 10-10
916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10-10
916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8 10-10
9161 성율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10-10
9160 브르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10-10
9159
안부 댓글+ 1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10-10
915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6 10-10
9157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10-10
915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10-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