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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한가운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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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르네샤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43회 작성일 18-09-2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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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한가운데서


졸립지도 않은데, 잠을 자야하는 시간에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살아오며 무엇을 생각하였더냐
잘 먹고, 잘 싸고, 잘 놀고,
乙보다는 甲이 되기 노력하고,
그러나 남들 앞에선 겸손한 척 하고,
돈에도 일체 관심없는 척 하고,
그럴듯한 말이나 글로써 자신을 과시하고,
그리하여 남들로 부터 우러러 보이기 하고,
언제나 맑은 曲調만을
고르고 골라 삶을 노래하였더냐

하.. 실상, 나는 요것밖엔 만들지 않았소

약간 실성한 때깔 좋은 태도로
권위와 명예와 향락과 화폐에게 공손히 항복하며
더러운 진흙탕길 위에서 발 더럽힐까봐
우스꽝스러운 굽 높은 구두를 신고
가을철 같은 별빛을 무서워 하며
머리는 해마다 벗어지는 矜恤한 몰골로
엎지러진 항아리에서
쏟아지는 시퍼런 毒술처럼
아무도 마시지 못할 것이외엔
만들지 않았소

만약, 그저 한 포기 풀을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을텐데..
얼굴도 모를 남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나조차 포옹하는 사랑이 되었을텐데

寂寂한 밤은 졸음만 생각하게 하고,
먼 장래의 새로운 고통을 준비한다

.

.

.


그럼, 잘 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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