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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그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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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47회 작성일 25-06-26 07:03

본문

앉아 그린 길


달을 상상하면 밝은 달이 뜨나

별을 상상하면 크고 작은 별이 비추나

빈 의자에서 끝난 소설처럼

내 안도 이야기가 비어있는데

안개와 비가 스친다

이상도하지, 돌부리도 아닌

직선에 걸려 넘어졌다니

안개와 비를 보고 그린 그림처럼

집단 관습이 뒤엉켜 쌓인 과거의 방향은

오늘도 숲 공동체 개인들의 언어와 계약하지 않았어

오늘도 네가 앉아 그린 길, 그 길에서

안개와 비처럼

자연과 인생을 노래하네

새들의 머릿속은 비어있는데

새들의 머릿속에 더 작은 새들이 뜨나

날개를 밀치고 머리부터 날아간 방향에서

비 맞은 안개처럼 모여

면류관을 쓰고 새들이 지저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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