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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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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5회 작성일 18-09-19 00:10

본문

열아홉 /창문바람


열하고 아홉. 
십팔도 아니고 이십도 아닌 
참 그런 나이. 

너에게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갸우뚱한 나이. 

확실한 건 꽃반지를 돌돌 감아 
손가락에 끼우고, 
날 향해 미소 지으며 예쁘냐 묻던 너는.. 

열하고 아홉의 나로서는 
얼마나 예쁜지 감히 말할 수 없었다. 
그저 느낀 건 너의 그런 모습이 
우릴 비추는 햇살보다 눈이 부셨다. 

열하고 아홉. 
너의 이름이 뚜렷하다. 
이제 너를 못 본대도 
내가 너의 이름을 잊을 리는 절대 없을 것이다. 

스물의 문턱에서 
네가 모르게 나의 말을 네 등에 건다. 

앞으로 내가 널 백 번 떠올릴 때마다 한 번 정돈 너도 그래달라고. 
내가 널 백 번 떠올릴 때마다 눈물지어도
너는 날 한 번 떠올릴 때마다 미소 지어달라고. 
여느 때처럼. 

아, 이것이 사랑. 
너는 내 이름을 기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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