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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부리 언덕 넘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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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35회 작성일 18-09-04 12:30

본문

꽃부리 언덕 넘어로

 

                                        

 

장대비 천길 낭떠러지 떨어지듯

-아 쏴-

그리운 님 천둥소리에

날갯죽지 부서진다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 가을비

어깨에 흥건히 적시우고

 

빌딩을 나는 기러기떼

하늘에 구곡산장을 짓는다

 

어느덧 황새바람이

내 마음을 슬프게

개울에 빠뜨리고 날아간다

 

국화 한송이 꽃병에 꽂으면

그 사람 사랑하는 맘 들킬까

안쓰러워


흘러가는 저 구름아

슬픔이 뭉게뭉게 피었구나

 

갯둑에 서서

내 마음 장대물에 휩싸여

흘러흘러 그 님 계신 곳으로

 

슬픔이 훌훌 털고

기쁨이 꽃부리 언덕 넘어로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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