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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꽃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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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982회 작성일 18-08-24 08:59

본문

메꽃의 노래/마누라 씀

들어보라
길가에 메꽃이 6월의 바람을
부등켜 안고 살랑살랑  노래부르더라

7월의 풀밭은 황홀한데
풀섶에 간절히 꽃을 피우나니
나무처럼 노란  꽃을 피운 달맞이
꽃은 웃는다

7,8월 초신성에 이르나니
태양이 팽창하여 한반도를
달궈 놓고 지글지글 끓는 끊는 가운데
물많고 바람짙은 커다란 눈이 상륙하니
태풍의 눈이다

남편 그늘에 밥짓고 설겆이 하다
남편바람 비바람에 일손을 놓고
설겆이 통에 함께 손을 담그니
마누라는 또 설겆이 통이 좁아터진다

메꽃은 풀섶이 좋아
풀을 찬미하여 즐겁게
노래 하고  
태풍의 눈은 한반도에 상륙했다

메꽃이 나팔처럼 꽃잎을
피우고 아침나절 꽃 피우고
늦은 밤 달맞이 꽃 곁에서 
수작부리듯    메꽃이 부르는
콧노래 들리고
남편은
메꽃 너는 누구냐는 것인데
바람한번 위력적이고
비바람 한번 세차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풍의 회오리가
드세긴 했지만    마냥  그르지는  않았군요

부부 금실이  메꽃처럼  하늘거리고

콧노래까지  들리는데요 ㅎ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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