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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15] 고철 소극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52회 작성일 18-08-12 12:28

본문

 


고철 소극장 / 스펙트럼


 

우린 원칙을 꼭 지켜야 하는 것일까요?

묻습니다.

 

노랗게 익어가는 오후 5시 하굣길, 나는

종점행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고철 소극장을 기다리는 나른한 오후

아지랑이를 가르며 달려온 버스가

정거장에서 광음 소리를 내며 멈추고

극성맞은 승객들에게 등 떠밀린, 나는

버스 구석진 곳에 구겨진 채 처박힌다.

 

버스 속, 승객들의 이야기는 연극이 된다.

버스가 한 번 멈출 때마다

막 내리는 연극들과 막 올리는 연극들

육중하게 달리는 고철 소극장 안에서, 난

관람 표를 구매한 관객이며 배우가 된다.

고철 소극장 관객들이 어디에서 입장하고

또 어디에서 퇴장하는지

우리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 서로 간에

모르는 척 하는것이 이곳만의 예의이다.

‘오라이’ 그리고 ‘스톱’  두 단어만으로

연극들을 시작하게도 또 끝나게도 하는

그 목소리가,  오늘 따라 귀에 익숙하다.

종점 향하여 달리는 동안,

고철 소극장 안에서는

배우들의 연기는 끊임없이 계속된다.

가출한 딸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하소연

바람난 남편을 미행하다 놓친 폭폭함

예의 없는 젊은이에 대한 노인의 노여움

가끔씩 맞장구를 치며 끼어드는 관객들,


연극들이 진행되는 동안

길가의 건물들은 액스트라가되어

형형색색의 옷으로 갈아입고 지나가고

관객들은 하나둘 퇴장하면, 마지막까지

나만 홀로 남아있는 고철 소극장은

거칠게 노선 끝자락을 향해 달리고 있다.

모든 연극은 드디어 막이 내리고 나는,

관람료를 지불하며 퇴장하려는데

다정하게 관람료 받기를 거절하는 목소리

자기를 몰라 보겠냐고  해 맑게 웃으면서

열람권을 내 손에 다시 돌려주려는

소극장의 연출자가 되어있는 친구를 보며

 

우린,

그 순간만큼만 공범이 되기로 합의를 한다.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본에 없는 말은 섞지 않는 것이 예의, 지만
할머니들은 애드리브를 자주 날리죠.,
모두가 관객이자 주연인 버스 안이네요
오라이, 스펙트럼님의 가을을 향해 출발~~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러게요! 할머니의 구수한 에드리브 한장면
있으면 더 재미있는 소극장이 될수도있겠네요.    촌철살인^^!
고맞습니데이~!^^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팩트럼 시인님은 토큰 세대 인가요
100원이면 학생 딱찌인가
    아리까리
한 편의 드라마가 흐르는
단막극 영화관에서도 가끔졸지만
종점이 다가오면 왜이리 졸음이 뒤통수를 누르는지
깜빡하고 종점까지 아~
스팩트럼 시인님
줄거리가 풍부한 소극장  잘 들러봤습니다
이젠 더위 오라이 ~ 했으면 합니다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교시절 버스값이 아리까리해서리 걍 계산하기쉽게
100원으로 했슴다.^^
지금은 버스값이 얼마인줄도 모르는 시대에 살고있어서
그날이 그리워 진다는요^^
평안한 밤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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