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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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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29회 작성일 18-08-04 14:41

본문

여름나기

               나싱그리


끈끈하고 촘촘한

거미줄 같은 날들


세상의 여름나기


그 해 여름도

폭염 속을 매미는 울었다

 

입추가 오고

새로운 바람을 잉태하면서

 

내 창가로

 

한 마리 매미가

찾아들더니

 

한 소절 뽑고

어디론가

홀연히 떠난다

 

여름동안

나름 열심히 울었다고

 

세상은 넓고

짧지만 소풍 재미있었다고

 

여름이 가도

내 귓가엔 아직

 

쟁쟁한

네 울음소리

댓글목록

나싱그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한 계절을 풍미하는 매미
미래를 예견하고 있을려나요
그 미래로 성큼 가서 돌아보는 시간을 시로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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