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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의 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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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90회 작성일 18-07-30 08:20

본문

사하라 사족 / 테울




요즘 같으면 차라리 전생의 뱀이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냉혈의 기시감으로


허기를 냉기로 달래며 뒤척이던 잠이 선잠의 독안에서 발악하는 쥐에게 오독오독 씹힐 때

그 쥐를 냉큼 잡아먹고 싶을 때

열사의 씨름판에서 샅바를 놓치고 잠시 곯아떨어진

사지의 뼈마디조차 원망스러워질 때

그때일수록 더욱


갈수록 뜨거워지는 피가 부쩍 싫어지는 요즘 같으면

시줄조차 하잘것 없어 새우의 시체처럼

시들해지는 요즘 같으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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