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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잔의 저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203회 작성일 18-07-31 10:09

본문

객잔의 저녁

   활연




  비비추 건널목으로 기차가 지나갔네

  유난히 성긴 바람이 한 꾸러미 시든 꽃잎을 흔들었을 뿐이네

  새들은 물가에 다친 다리를 내려놓고 물거울 흔들다가 또다시 객잔客棧의 저녁을 향해 날아갔네

  가슴선 붉은 강 모래비가 야윈 어깨선을 고쳐주며 흘러내렸네

  홀로 걸어가는 사람이 저물 때까지 새들은 가지 무른 국경을 물어다 둥지를 틀었네

  새들의 고향이 젖고 있네 수만 갈래 억새 악장이 마른 물발자국 놓는 소릴 들었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들의 고향
수만 갈래 억새 악장에서 억장이 무너지듯
슬픈 소리가 마른 물발자국으로 적시는...

객잔의 저녁 풍경으로
오랜만에 함께 물들어봅니다
감사합니다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뵙습니다.
사실 오래전 글이긴 한데,
고치려니 우왕좌왕하게 됩니다.
성하,
무덥지 않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泉水님의 댓글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선 붉은 강
모래비가
야윈 어깨선을 고쳐주며 흘러내렸네

불온 서적인데 불온 서적이 아닌
책을 읽습니다
적절했는지 모르는데 활연님의 시는 제겐 그런 느낌이랄까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뚜렷한 어조가 없어 좀 그렇습니다.
습작기는 늘 지루함 뿐이라서,
고쳐도 빛날 구석이 없네요.
요즘 날씨가 모래알 굽듯 하는데
그럴지라도 그늘에 쏟아지는 서늘한 바람 같이
그런 날 지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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