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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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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40회 작성일 18-07-2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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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사의 꿈

   활연




  도린곁,

  가시철망이 풍성한 지방을 날리니까 그곳에선 절하는 법을 알게 되지

  달아난 거리는 늘 좁혀지기 마련
  파란은 평평하게 오고
  나란히 그득 찼어

  굴뚝은 머리끝까지 화가 나 있었지만 불이 건너오지 못하는 건너편을 망연히 바라보고 있었네

  누가 지고 와 부려놓고 등뼈를 박아 두었나
  새 발목을 주물러주고 얼룩으로만 자라는 나무가

  수평으로 누워,

  두부 같은 몸을 기다리고 있었네

  철망 너머 먼 대륙은 간만의 차로 너울거리지만 제 몸에 기름을 붓고 썩지 않는
  겨울나무 뼈들을 읽게 되지

  액사를 꿈꾸던 잎맥은 어디로 흘렀나

  화력은 내륙으로 가느다란 줄을 대고 허공을 기어가는데
  삭흔 푼 새들은 멸절을 쪼아대네

  핏줄 선 동공 풀어
  불의 혀가 전깃줄 댄 곳으로 어두운 혁명처럼 물때를 벗기며 돌아가야 하는데

  끄트머리 붙잡은 나무의자가
  등푸른 물을 길어다 앉히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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