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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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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해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88회 작성일 25-06-04 18:44

본문

미래를 걱정한 적 있습니까?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내 머릿속 모든 신경이 곤두서고


괜찮다 괜찮다 다독여도 

점점 빨라지는 심장 소리


등을 적신 땀이 마를 때, 

낡은 불안은 굳어지고 

새로운 불안이 솟구칩니다

 

운이 좋았던 것인지, 정말 괜찮았던 것인지 

확신할 수 없어 스스로 목을 조르던 순간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왜 살아가느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이 세상에 바람이 불기 때문입니다 


죽어가던 몸뚱이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어 

습한 기운은 날아가고 풀꽃이 자라나게 하는 

그런 바람이 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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