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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주무르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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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62회 작성일 25-06-06 15:08

본문

무릎을 주무르는 밤

 

달도 황도(黃道)를 따라 기우는데

중천에 달 잡은 구름이

풀어진 흰자위 그림을 흘려놓고 

백룡(白龍) 짓 한다

몸체는 흩어지고

머리와 흉부만 남아

불어오는 서풍에 날려 한다

근처의 북두성(北斗星)

그래도 한시로 친절하구나

시야에서 별점이 숨지 않고

곁에서 달빛 투구 쓴 바람과 구름을 달랜다

곧 달이 멀어지면

백룡을 그리며 가던 구름은 가는 길 어두워지리

달은 반달, 금성과는 저 멀리 떨어졌어도

하루하루 제 둥근 얼굴 모습 찾아가겠지만

나는 왼쪽 무릎이 괜스레 관절이 시고 힘이 없다

햇빛 속, 그늘 속 오가는 유월은

뻗대고 견딘 만큼 며칠은 약간 쩔뚝이며 걷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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