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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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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82회 작성일 18-06-12 10:30

본문

저녁 바람은 뭔가가 있나 보다.
앞에서 불어오든, 뒤에서 불어오든
과거로 데려다준다.

몽롱한 기분.
붕 뜨는 느낌.
아린 가슴.

바람결 따라 그려지는
어수룩한 나의 과거.
조금만 더 잘할 수 없었을까?

저녁 바람이 보여주는
미련과 후회는 언제나 날 죄스럽게 한다.
그리움은 언제나 날 눈물짓게 한다.

입은 장식품일 뿐.
주황빛 가득한 하늘에 언제나처럼 가슴으로 외친다.
"난 네가 너무나 그리워!"

저녁 바람은 어디서 불어오는 걸까?
네가 멀리서 내 마음이 궁금하여 보내는 걸까?
그렇다면 좀 닿았으면.

너도 어디선가 나처럼 저녁 바람을 맞고 있겠지.
너도 어디선가 나처럼 그리워하고 있겠지.

 

저녁 바람/창문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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