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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 독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2,061회 작성일 18-06-15 08:33

본문


 독신篤信 / 테울




  나의 죽마고우는 어차피 불알친구들이었지요

  언제부턴가 마초 같은 생각들이 거웃처럼 기웃거리기 시작하자

  나는 늘 이리저리 바람 따라 좌고우면이었지요


  초마가라*


  낯 뜨거운 하지夏至 근처 갈림길 텃밭으로 거뭇한 잡초들이 뿌리 뽑힌 초마귀*처럼 시들해지면서부터

차마는 얼핏, 마차의 도치처럼 서글프게 읽히고 따라 차마고도를 떠올리다 흐리멍덩해진 오늘 아침 난

마침, 쓰디쓴 배신의 커피를 깊게 우린 차 대신 홀짝이고 있답니다


  산불 같던 신독의 열정과

  우물 같은 독신의 고독을

  얼룩으로 휘휘 저으며

  마른 눈물 한 방울, 뚝

  떨구고



---------------------------------------------------------------------------

* 제주도 방언, 차마(부끄럽거나 안타까워서 감히) + 가라(어떤 행동이 미치는 대상을 나타내는 격 조사),

-어라(어미). ‘차마 그렇게 할 줄이야’, ‘차마 그럴 수 있단 말인가’의 뜻

* 열무, 어려서 잎과 뿌리를 함께 먹을 수 있는 무

댓글목록

泉水님의 댓글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념과 고독은 서로 뗄래야 뗄 수 없겠지요
차라리 곧은 신념으로 해탈하심이  마땅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통에  어린  푸른  기상은
심호흡하여  위로 솟기 일쑤이지요

나이테  넉넉한  세상  도통한듯한  통나무완  절절마다  다르기에

테울시인님  어제 오늘은  성찰이  화두인 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篤信이 獨身을 메울 수는 없겠지요?
쓰디쓴 커피 보다는 달달한 커피로 하루를 달래 보시지요.
건강하시죠?
저도 잘 있습니다. 돈 버느라 바쁘지요. ㅎ ㅎ
멋진 하루 응원드립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자다움의 깊고 확실한 믿음^^
그 안으로 떨구는 눈물 한 방울
무성한 여름 초입
태울 시인님의 우려낸 커피
한 잔 주십시요
배경처럼 빽빽한 독신의 푸르름이
시인님 일상의 호흡이길 바랍니다
좋은 주말 맞이하십니요~~~^^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신과 신독
그리고 배신에 관한  이야깁니다
들려주신
천수 시인님
정석촌 시인님
최현덕 시인님
한뉘 시인님
모두 신이십니다
시인입니다

쓴 이야기
감사합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방언은  정감어리고 향수적입니다
줄줄 풀어가는 시안의 폭이 장폭입니다
즐감하였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제주방언은 우리의 고전이자 고향이지요
말씀하시는 그 폭은 여태 이 섬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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