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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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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63회 작성일 18-06-07 09:52

본문

그만, 너의 바다에 풍덩 빠져버렸다.
네 매력은 무한하다.
너의 바다엔, 바닥이 존재치 않는다.

헤어 나올 수 없다.
그야말로 소용돌이.

나의 바다와는 너무 다른 너의 바닷속에서
사랑을 느끼며 가라앉고 있다.

가끔은 헤엄도 쳐본다.
왼쪽을 가든, 오른쪽을 가든.
너의 바다는 동서남북 어디든 아름답다.

너의 바다는, 끝없이 깊지만 하나도 무섭지 않다.
오히려 무서운 건, 약은 어부의 낚싯바늘에 걸려
너의 바다에서 건져지는 거겠지.

그보다 더 무서운 건, 나의 바다.
너의 바다는 나 하나쯤은 품은지도 모를 만큼 넓겠지만
나의 바다는 좁고 좁아 바다에 빠진 생쥐 한 마리조차 품을 수 없네.

누구에게나 은혜로운 너의 바다와는 달리
나의 바다는 말라가는 썩은 물에 지독한 검은 때들.
고약한 냄새만 가득하네.

포근한 너의 바다 깊은 곳에서
방울 가득한 푸른 바닷물을 끌어안으며 설레발친다.
제발, 네가 나의 바다에 빠져버리지 않기를.

 

너의 바다/창문바람

 

댓글목록

초심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에 열린 창문을 들여다 봅니다.
책상에 놓인 일기장이
바람에 한 장씩 과거로 넘어갑니다.
비밀의 방을 몰래 훔쳐보는 느낌....
흔적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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