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여행자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시간의 여행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74회 작성일 18-06-09 12:23

본문

`

 

 

 

3분 짜리 기억을 검색하는 사이

뚝뚝 혼자 남겨진 눈물 방울이 있다

 

어린 시절을 안고 흐르는 시간은 뺨을 타고 흘러

키를 재던 창틀 아래 떨어진다

쓰다듬듯이 표시를 붙인 지층이 노후를 감당하기 너무했나 보다

 

고층 빌딩이 수직으로 자른 하늘이

그곳에 머물던 웃음과 눈물을 현실로 되돌린다

술래에게 들킬세라 애써 낮춘 숨소리

잃어버린 시간은 가슴께에 차오르고

오존층 구멍, 도마에 깡깡 거슬리게 토막내는 대파는

계절을 한 바퀴 돈다

 

길 위에는 엹게 남은 사람 모양

흰 스프레이 선이 그려져 있다 요즘은 아스팔트가 낙서장인가 하면서

시는 또 왜 이렇게 짧아진거야 종이값이 비싸졌나 의심하면서

 

뚱뚱한 앞치마 아줌마가 요람에 아기를 태우고

곁눈질을 곁들어 요리를 한다

추억은 저금통이 아닐까

행복을 저축하세요 거기 사는 작은 주인공들

건너편으로 시체라도 옮기시나, 거대한 트렁크 꽃송이

담쟁이덩굴 집이 정신없이 좁아져 보인다

광자 하나가 태양을 벗어나려면 1천년이 걸린다 했던가

저음의 허스키 보이스, 자기야 쫌만 더 기다려, 다왔어

눈동자가 반짝이 옷을 껴입고 있다 선글라스 아가씨

양자 상태의 확률 구름이 튕겨진다

4광년의 센타우루스 알파 자리에 도달했을까

창밖은 오후의 나른한 햇살 그늘속에 묻혀

이산화탄소의 한숨으로 변해 버린다

 

어째서 무대가 이렇게 좁을까

모든 운동이 정지된다는 절대 온도 -273.15

클래식 배경음악이 문밖으로 나가면서 아휴 더워 죽겠어

행복은 지옥 곁에 있어야 제맛이겠지

작은 뿔들이 튀쳐나온 이마와 날카롭게 정돈된 송곳니에

삼지창 꼬리를 찾아나선다

밥먹게 되면 타협되는 고통일까

빈부의 불화는 진부하지만

여전히 나는 부동표와 같은 존재일 뿐

모든 것은 어둠 속에 몸을 낮추고

잔물결 위에 빛의 입자는 털을 세운다

 

나뭇잎을 쏴아아 쏵 씻어대는 빗소리도

왠지 낡고 찌들어 보인다

먹기 싫으면 됐어 나 혼자서 먹을 테니까

오래된 집은 더 오래되어 가지만

샌달로 맞아봤어

뉴욕 시간은 알아서 뭐하게

칸나가 빨간 꽃을 피우는 계절이였을 것이다

세포가 벗겨져서 떨어지는 소리는 기억하고 싶지 않다

딸기쨈을 얹은 식빵의 딸기 입자가 씹히는 촉감을 집어들고

거울을 노려보는 시간도 길어졌다

 

시큼한 시간의 검은 비구름이 퍼져나간다

지하 노래방 입구에서 차오르는 유행가와

거미줄에 걸린 작은 별들이 비를 맞으며 녹슬어간다

양쪽으로 짙어지는 가로수

무기질의 시간 속에 밤하늘은 드넓기만 하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006건 49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70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1 06-10
6705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6 06-10
6704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9 06-10
670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06-09
670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06-09
670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0 06-09
6700
바람 2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06-09
6699
유리나무 댓글+ 1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06-09
669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9 06-09
6697
비의 위로 댓글+ 1
또다른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 06-09
6696 똥맹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7 06-09
6695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6-09
열람중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06-09
669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06-09
669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6 06-09
6691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06-09
6690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4 06-09
6689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 06-09
668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9 06-09
6687
여명의 시간 댓글+ 1
k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6-09
668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3 06-09
668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 06-09
6684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 06-09
6683
그대에게 댓글+ 1
동동d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6-09
668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4 06-09
668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5 06-08
6680
독거 댓글+ 1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06-08
667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6-08
6678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06-08
6677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06-08
6676 산빙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6-08
6675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6-08
6674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06-08
6673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0 06-08
6672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6-08
6671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4 06-08
6670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6-08
666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 06-08
6668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4 06-08
6667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4 06-08
6666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1 06-08
666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6-08
666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5 06-08
6663 애어른감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6-08
6662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 06-08
666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06-08
6660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 06-08
665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2 06-07
6658
엇갈린 마음 댓글+ 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4 06-07
665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9 06-07
6656
유월 댓글+ 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0 06-07
665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1 06-07
665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6 06-07
6653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06-07
665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6-07
6651 CrownP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4 06-07
6650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06-07
6649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2 06-07
6648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06-07
6647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9 06-07
6646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2 06-07
6645 청웅소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06-07
664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1 06-07
6643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06-07
6642
너의 바다 댓글+ 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4 06-07
664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8 06-07
664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06-07
6639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1 06-07
6638 똥맹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 06-07
663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1 06-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