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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늘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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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76회 작성일 18-05-31 15:38

본문


오월은 늘 그렇지



밤새도록
봄 내음에 취해

먼 길을 돌아온
거울 속에 
날카롭고 고고한 한 다발의 새치
허공에 피어나다.

그 곁에
붉은 암향을 뿌리며 모란은 
허물어져 가고.
외면하려 뒤돌아보면
바람에 흩날리는 아카시아의 
늙은 유혹들.

수없이 만남과 떠남
저 멀찌감치 앞서가며 손짓하는 
시선에 이끌려
돌아서면 늘 아쉬움만.

이제서야
회한에 들썩이는 마음에 겸손히 
푸른 잎을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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