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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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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45회 작성일 18-06-04 08:56

본문

너는 변하지 않는 것이 마음이라 하였다.
맞는 말일 수도 있다.
널 사랑한다는 내 마음은 그대로니까.

그렇지만, 그 말이 맞다기엔.
날 사랑한다던 네 마음은,
날 등져버렸으니.

내게 변하지 않는 것.
그건 바로, 널 사랑한 일초 전.
과거, 지난날들.

오늘 안 상사의 전화번호를 잊듯,
내가 너를 잊는대도.

기억 상실증에 걸려 자신의 이름도 잊듯,
내가 너를 잊는대도.

치매에 가스불 끄는 걸 잊듯,
내가 너를 잊는대도.

너를 사랑했던 날들,
내 과거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내가 백골이 되어 잿가루로 날린대도.
지구가 배고픈 태양에 한 입에 삼켜진대도.
온 우주가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린대도.

너를 사랑한 일초 전.
너를 위했던 날들.
내 과거는 변하지 않는 것이야.

변하지 않는 것/ 창문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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