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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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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47회 작성일 18-05-21 09:48

본문


상생의 노을빛



태양이 떨어졌습니다.
주말 저녁입니다.

초승달은 진즉 떴습니다.
개밥바라기가 인제 보이는군요.
둘이 서편으로 떨어지면 한밤이 되겠지요.

저기 떠오르는 별은 여객기일 것입니다.
여행 중인가 봅니다.
행운을 빕니다.

별과 달은 내일 저녁이면 조금 늦게 떠오르겠지만,
한 번 진 아카시아꽃은 내년 이맘때를 기약하겠지요.

서편 자락에 드리워진 붉은 노을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나요?
사랑하던 이가 밟고 갔던 카펫?
노동 후에 몰려온 피곤?
피 흘림의 아픈 기억들?
그럼 상생의 평온은 어떨까요?
아침이 오면 동편에서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우려하지 마세요.
앞날이 얼마 남았는지 헤아리지도 마세요.
날수는 꼭 들어맞지 않으니까요.

동산을 내려온 길목엔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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