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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없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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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07회 작성일 18-05-21 22:37

본문

한없이 우울해진다
비가 기쁨을 씻어냈는지
눈의 피로가 마음으로 갔는지 

이유가 무엇이든 우울을 견딜 수 없다
끈 하나 간신히 붙잡고 일어나려는데
썩어서
잘라내져
두다리에 힘이 안들어간다

태어남은 축복이라는데
어쩌다 축복이 스스로에게 부정당해
슬픔으로 가득찼는지

짜증내고 소리치지만 사실은

슬프다

힘들다면 좋을텐데
눈치없이 한가한 하루
아무도 눈치채지말고
날 이곳에서 꺼내줬으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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