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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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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55회 작성일 18-05-14 03:23

본문

오늘도 유리가면을 쓴다.
무도회장에 가야 하니까.

무도회장엔 가지 각색의 가면이 있네.

무슨 생각인지 알 수없는 나비 가면.
어울리지 않는 광대 가면.
영혼 없이 웃기만 하는 로봇 가면.

그리고 나와 같은,
곧 속이 드러날 유리 가면.

속이 드러나면
무도회장 밖으로 쫓겨나 다신 들어올 수 없겠지.

시끄러운 무도회장 밖은
속을 드러낸 자들의 침묵으로 가득하네.

오늘도 유리가면을 쓴다.
곧 속이 드러날 유리가면을 쓴다.

무도회장/창문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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