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의 생태(5)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할미꽃의 생태(5)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48회 작성일 18-05-05 22:10

본문

할미꽃의 생태(5)



앳된 선홍색 꽃은 왕자별을 만난 뒤로 더 성숙한 숙녀로 성장했습니다.

숙녀는 왕자별과 함께 할아버지를 찾아가기로 한 약속을 가슴 깊이 간직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약속을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너무 벅차오르는 것입니다.
왕자와 약속한 그 말을 잊을까 걱정하면서 가슴을 두 손으로 감쌌습니다.

지난밤에 숙녀는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눈은 더욱 말똥말똥해져 가슴을 껴안은 두 손을 풀어놓고 뜰안을 바라보았습니다.

민들레 꽃씨가 천이 없는 우산을 활짝 펴고 바람에 실려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숙녀는 눈꺼풀이 무거워져 스르르 눈이 감겨 버렸습니다.
그런데 숙녀는 민들레 꽃씨의 손잡이를 잡고 하늘 높이 날아가는 것입니다.

바다를 건넜습니다.
하얀 눈이 덮힌 괴물 같은 산도 넘었습니다.
황량한 고원과 사막도 지나갔습니다.
저 아래 바닷가를 낀 나라가 보입니다.

황금빛 모래가 빛나는 해변이 초생달처럼 아름다웠습니다.
민들레 꽃씨는 힘이 들어 땅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황금빛 모래의 해변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늘 높이 비행기들이 지나간 뒤 커다란 물체가 집들이 빼곡히 들어찬 도시 위로 떨어졌습니다.
시뻘건 불이 사방으로 흩어졌습니다.
요란한 폭음이 들렸습니다.
그만 민들레 꽃씨는 후폭풍에 떠밀려 멀리 날아가 버렸습니다.

도시 밖에는 개미들이 긴 행렬을 이루고 북으로 가고 있습니다.
민들레 꽃씨가 그곳으로 서서히 내려가고 있습니다.
긴 행렬은 사람들입니다.
전쟁을 피해 이웃나라로 피난가는 길입니다.
어린아이는 어른 등에 업히고 조금 큰 아이들은 엄마 손에 이끌려 걸어가고 있습니다.

숙녀는 민들레 꽃씨의 손잡이를 놓고 피난가는 어린아이 곁으로 다가갔습니다.
어린아이에게 어디를 가느냐고 물었습니다.
어린아이는 전쟁 없는 나라로 간다고 대답했습니다.
숙녀는 'ㅍ'으로 형상된 과자 하나를 어린아이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평화'를 뜻하는 과자입니다.

그때 숙녀가 오전 잠을 맛있게 자고 깨어났습니다.

뜰안에 서 있는 늘 푸른 소나무 끝가지에 송화가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006건 50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00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7 05-07
6005 그여자의 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05-07
6004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5-07
6003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05-07
600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 05-07
6001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8 05-07
6000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5-07
599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05-07
5998 폭탄머리용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05-07
5997
비의 글씨 댓글+ 2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5-07
5996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5-07
599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5 05-07
5994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7 05-07
5993 블랙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9 05-07
5992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2 05-07
599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1 05-07
599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05-07
5989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5-07
5988 남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5-07
598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05-06
598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05-06
5985
시작 노트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5-06
5984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05-06
5983 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5-06
5982 겜메뉴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5-06
598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05-06
598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5-06
5979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5-06
5978 클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05-06
5977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5-06
5976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5-06
597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05-06
597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5-06
597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8 05-06
597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9 05-06
597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5-06
5970 블랙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5-06
5969
눈먼 사랑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0 05-06
5968 김조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5-06
5967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7 05-06
5966
넝쿨 장미 댓글+ 1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05-05
596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05-05
열람중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05-05
596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4 05-05
596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5-05
5961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05-05
5960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5-05
5959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5-05
5958 폭탄머리용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5-05
595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6 05-05
5956
지친 날개들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5-05
595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5-05
5954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5-05
5953
그날의 초상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9 05-05
595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5-05
5951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05-05
595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05-05
5949
레인 체크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0 05-05
5948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05-05
594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5-04
594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05-04
5945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05-04
5944 91kk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5-04
5943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05-04
5942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05-04
5941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5-04
594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05-04
5939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5-04
5938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05-04
593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05-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