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표류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73회 작성일 18-05-02 19:07

본문


표류들

  활연





  술청은 저녁의 입술에 흘러넘치고 입속으로 불이 넘어간다
  싸락눈 마블링을 씹으며 술잔을 기울인다

    누군가는 조난을 당했고
    누군가는 누군가의 옆구리를 베어내 사라졌다
    누군가는 누군가의 곁에서 잠들었고
    누군가는 누군가의 바깥에서 오래 서성거렸다

  목구멍에 기름을 부어 불을 지르는 일이 잦았으나
  극해에 닿는 일은 없었다
  방언을 주절거리며 물속에서 끓던 불을 마시면
  이 세상도 눈보라 기미 속으로 하염없이 개썰매를 민다는 생각
  불어난 술강으로 쓸리는 뗏목 한 척

  조랑말 등에 푸짐한 볏짚을 얹고 어느 저녁의 등에 기대 불을 마신다
  불은 속절없는 눈물의 적막을
  막막한 눈물의 평화를 극점으로 옮긴다

  오늘은 순록 가죽을 얻기 위해 순록의 눈동자를 도려낼 일도 없고 바다표범 기름진 껍데기를 벗겨 뜨거운 간을 식도 안으로 흘릴 필요가 없다
  애완견 무릎을 베어내 잠을 청할 일도 없다
  남쪽 끝에 박힌 한 점과 북쪽 끝에 박힌 한 점을 잇기 위해
  하염없이 등을 밀어야 할 저녁이 있다

  영영 사라지는 것이라고 믿는 표류들
  난파선에 몰려와 집성촌을 이룬 물고기들의 까만 귀와 맥아의 흰 눈들
  백야에 뜨는 푸른 달 
  극지로 옮기는 한 점 열을 생각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006건 50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936
엿듣는다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05-04
593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05-04
5934 클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5-04
5933 여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7 05-04
593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5-04
593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 05-04
5930
장미 성에서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5-04
5929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5-04
5928 사랑니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5-03
592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5-03
5926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5-03
592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6 05-03
5924 월수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5-03
5923
댓글+ 2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5-03
592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05-03
5921 클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5-03
5920 산빙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5-03
591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5-03
5918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5-03
591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05-03
5916
고운 이슬비 댓글+ 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5-03
5915
시시비비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2 05-03
591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05-03
591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05-03
591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0 05-03
591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05-03
591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5-02
590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4 05-02
5908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5-02
590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5-02
5906 블랙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05-02
590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1 05-02
열람중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05-02
5903 산빙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05-02
5902 클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05-02
590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5-02
5900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5-02
5899 surr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5-02
589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05-02
589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4 05-02
589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5-02
589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5-02
5894
해당화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0 05-02
5893
오월의 노래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9 05-02
5892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2 05-02
589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5-02
5890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5-02
588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 05-02
5888 포근이원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05-02
5887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5-01
588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5-01
588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 05-01
5884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6 05-01
5883 블랙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5-01
5882 낙엽교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05-01
5881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5-01
5880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7 05-01
5879 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5-01
5878 그여자의 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5-01
5877 클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05-01
5876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5-01
587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05-01
5874
신록 오월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 05-01
587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05-01
5872 바지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5-01
587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05-01
587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0 05-01
5869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5-01
586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3 05-01
5867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5-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