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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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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희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39회 작성일 18-04-16 04:48

본문

가만히,

창문을 열고

깊은 어둠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고요한 어둠이

저 언덕너머에서

한발한발

다가오는 듯합니다.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요?

다가오는

어두움이

낮설어보입니다.

아마도

그동안 잊고 있었나봅니다.

깊은 밤의 향기를....


숨을 크게 들어마시며

깊은 밤의 

향기를

온 몸으로

내 폐부로

내 심장으로

만끽해봅니다.


가만히

창 밖에 손을 내밀어

어둠을

움켜줘봅니다.


잡힐 듯

잡힐 듯

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어둠은

환상인가요?


나는 오늘

깊은 밤의

어둠의 환상에

사로잡혀 있나봅니다.


창 밖

안개같은

어둠이

이슬처럼 

내리고 있습니다.

온 세상에

내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기며

이슬처럼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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