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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봄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셀레김정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171회 작성일 18-04-11 05:22

본문

봄 날/셀레김정선

무심코 바라본 하늘이

창안을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처럼

푸르도록 맑을 때 따사롭게 투시되는 

담벼락 한 모퉁이에서 페르시아 고양이 잠이 들었다


이렇게 푸른 하늘을 

이토록 맑은 햇살을 느꼈던

마지막이 언제였는 지 기억조차 막연한데

어느새 땅이 움틀 거리고 살구나무 수근거리는 소리에

비둘기 한 마리 도저히 참지 못해

푸드득 날아오르는 봄 날이다


이제 곧 노란 민들레 피겠지

어여쁜 개망초도 옹기종기 피어나겠지

목련은 순백의 신부가 되어 빛나고

수선화는 도도한 우아함을 뽐낼 테지


이 볕 좋은 봄 바람에

내 더러워진 영혼을 

깨끗이 빨아서 널어 놓으면 

뽀송뽀송하게 잘 말려질지도 몰라

그러니 오늘 이 하루로 고마워 하자

내일 하늘이 어떨지, 내일 햇살이 어떨지는

그날 생각하기로 하자.



댓글목록

우수리솔바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기운을 참지 못해 푸드득 날아 오르는
비둘기, 푸른 하늘을 목에 감고
민들레, 개망초, 목련이 어우러진
시인님의 정원에 앉았군요.  봄 향기
채워갑니다, 고맙습니다^^

셀레김정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셀레김정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집 정원의 잔디밭엔 지금 노란 민들레가 지천입니다
요며칠 날씨가 화창했던 까닭이지요
한껏 봄을 느낄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렇게 좋은날에 우수리시인님을 만나서 좋습니다
머물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꾸김없는 서술처럼
고운 심성을 가지신 분으로
생각합니다.
자주 이름을 대하지만
인사가 늦었습니다.
민들레처럼, 수선화처럼,
화창한 봄날 되시길 바랍니다.

셀레김정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셀레김정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피랑 시인님 과찬이십니다
말은 시인이지만 한참 부족합니다
부족한 글에 머물러주심도 고마운데 이렇게 따뜻한 안부도 놓아주셨네요
늘 봄날처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셀레김정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셀레김정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모두가 영혼을 빨아 널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 이전에 착하게 사는게 우선이겠지만요
머물러주심에 감사드려요
태울시인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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