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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해프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352회 작성일 18-04-07 07:15

본문




사월의  해프닝
                             석촌  정금용




놀란 심전도가  팔딱거린다
봄은  증세가 깊어지며  전이도 빠르다

갖가지     
울컥 피어난 꽃술에  나비가 다가와  곤지곤지하고 
바람이  도리도리 어르는
새순마다  
기저귀를 풀고  나무 등에 업혀  쥐암쥐암하고 있다

벚나무가   
흰 구름 자욱 낀  꽃가지를 늘여뜨려
병실 창을 기웃거린다 
  

사월이 
암암리에 꾀한  일방적 기습
어둠을 타고  흙에서 튀어나온  게릴라  
진달래가  지른  화공火攻 에  온 산이 붉게 타고   기슭에 
개나리는  샛노랗게  애워싼다
복수초  겨워 늘어진

밭두렁에  버티고 앉은 
장수 바위 겨드랑이 아래  독 오른 오랑캐꽃  자주색이  째려보고 있다
구부정한 할미꽃이  못 본 체하는  
멀리
놀란 종달새   허공으로  꽁무니 뺀다


짙푸른 보리밭  끄트머리  두 번째 집 
시집도  안 간  큰 애기가  순산했다는  파열음에
온 동네가  까무러진다 
서슴없는  폭죽 울음에 
꽃은  
절정을  쥐락펴락하며  붉어진다 

심장 질환자가  늘어난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이 함께 걸어요.
사월의 노래는 둘이 같이 불러요.
꽃들이 넘실대는 꽃 언덕에는 둘이 걸어요 함께 걸어요.
너무 좋아요. 둘, 둘이 걸어요. 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병 문안 와
창가 부르면  옛끼 ~~ 합니다

봄이니까  배시시 웃고말긴  하겠지만요

현덕시인님    출중한 호시절에  바람이 성깔부립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월은 순환이 아닌 일방 적 기습?
봄은 그렇게 지나 가는듯 싶습니다.
꿏이 신나게 피지만 순간에 허물어 지듯이
우리도 잠시라도 즐거움을 느끼는 지혜를 터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칠간의  충격으로
뇌리를  점령하려는  침입자

꽃은 지독한  독점자라  칭 할 만 합니다

혼을 쏙  뽑기도 하지만요
고맙습니다
석촌

최경순s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 꽃들이 예쁜 명함들을 많이 꺼내 놓으셨군요
전이가 빠릅니다
이름 모를 들 꽃들도 너도 나도 명함을 만듭니다
이쁜 이름을 지어야 할텐데...
사월은 복사꽃 명함을 내 볼까 합니다
석촌 시인님
지친지 않는 시에 대한 열정에 깊은 감명 받고 있답니다
즐건 주말 되십시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월이가 불러  대답했고
사월이가  손짓해    못 이기는 척  따라갔지요

복사꽃  분홍 볼이  얼마나  뇌쇄적일지 ...

초경순s시인님    수밀도처럼 향긋해집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사리  손잡고  탐라에  계시더니
삿 된  변주곡  들으셨군요

해장국집  육자배기가  제격이죠  저는요
테울시인님  주말 내내  꽃이랑  창궐하십시요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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