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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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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59회 작성일 18-04-09 08:39

본문

   
      아버지

까스명수도 활명수도
멀기만 한 산중 윗마을

덜 붉은 송아지랑 
풀밭을 폴싹거리던 
딸 애가 배를 움켜쥐고
눈망울만 한 눈물을 듣는다

어매가 무릎 위에 뉘고
손바닥 맷돌을 돌리는 새에
무심한 아비는 소 꼴 뒤적여 
쓰디쓴 쑥물을 내려 들인다

밤을 건너는 요령 소리 따라
소 속 것들 위아래로 흐르고
딸 속 것들 아래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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