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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따라 잠잠해지지 않는 하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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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오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35회 작성일 25-04-29 16:33

본문

신혼의 첫날밤처럼 본홍 빛 설렘없이도
그녀를 만나야 한다고 했다
가슴으로 지은 빚이 넘쳐나서

예전 사진을 보며 그녀에 관한
이쁜 조각들만 떼어내
가슴 속에 붙히려 했다
그마저도 무의미 했다

뱀같은 혀로 하루종일
낼름거리고 난 다음에도
그녀를 만나러 갔다
이 또한 죄..

쑥 들어오는  손을 느껴도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없는 것을 만드는 억지 노력을 해봤다
형체를 만드는 뼈대 하나 만들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그 날따라 잠잠해지지 않는 하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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