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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36회 작성일 18-04-02 10:53

본문

<훈풍>

-

훈풍이 한파를 몰아내면

잠자던 숲이 일어서고

어름을 깨트리는 물소리,

바람이 나무를 타고 올라와

가지를 흔들면

선명하게 물들어가는 산야

-

잠자던 숲이 깨어나면

지난날 슬픔을 고하던

가지 끝에서도

삶의 희열이 피어난다.

-

채색 옷으로 단장한 초목들이

살랑살랑 몸을 흔들어

환하게 인사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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