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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는 붉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188회 작성일 18-04-03 09:27

본문

딸기는 붉다

 

시장 앞을 지나다가

딸기를 샀다

 

어릴 적 영혼이 숨 쉬듯 하여

곰곰이 생각하며 음미해 본다

 

그때는 딸기를 씹어본 기억이 없다

익숙한 살 냄새 따뜻한 체온

이 세상 무엇과 바꿀 수 없는

딸기의 품 안은 하늘의 선물이었다

 

어머님이 안 계시니 그리웠다

하루를 몇 번씩 귀찮게 채근 대던

빨간 딸기의 유혹은

밤을 새우고 빨아도 물리지 않았다

 

진즉 바라보니 대책이 없다

어떻게 빨아 먹지?

지금은 어머님도 안 계시고

어쩌다 딸기 상자와 눈이 마주친다

 

씹어 보지만,

빨아 먹는 것이 익숙한데

먹는 내내 이도 저도 서툴다

상처 난 딸기는 더 붉다

 

수없이 빨아대서 반점이 생긴

이제는 씹어 먹어 버릴까?

바라보는 나의 속이 붉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정 그리는 
붉디 붉어  딸기닮은  꼭지인가요

세상구경  첫 내음이  그것인걸요    속이 좀 붉어졌다한들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성과 딸기!
따스하고 그리운 시절로
잠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가슴이 따스한 오늘이기를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딸기는 붉어서 달다.

화단에 딸기를 심어 본적이 있습니다.
잘 익으면 개미가 딸기를 파먹습니다. 개미의 후각인지 미각인지가 놀랍더군요.


이제는 제 철이 없는 딸기, 유년의 기억 속에서는 젖꽃판일 수도
있겠습니다. ㅎㅎ  *^6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딸기 속에 유년에 그리움을 섞어 보았습니다
딸기맛은 붉어서 인지 맛이 좋은 것 같습니다.
함께한 기억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딸기의 맛!
어머님 젖가슴에 얽힌 유년에 기억들,
새롭습니다
멀리 육지에서도 오랜 기억속에 4,3의 아픔을
함께 나눕니다
시인님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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