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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10회 작성일 18-04-07 00:20

본문

                      / 시화분

 

 

 

!

 

가슴에 박힌 순간

 

그루 나무 심어진다

얽히고설킨 뱀처럼 뿌리 내린다

 

혓바닥엔 선인장 하나 키운다

 

시간이 나무꾼 되어 주길 바라나

 

눈물 닮은 단풍만 떨구어낼

 

똬리 틀며 지은 살무사

 

피해자이자 가해자

 

용서의 한 이파리에

 

발산하듯 퍼지는 나이테

 

그림자마저 한여름 그늘 되어간다

 

 

 

201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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