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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 우리가 살아남기 위한 최상의 조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77회 작성일 18-03-25 09:11

본문

  이 시대에 우리가 살아남기 위한 최상의 조건 / 테울



   하늘이 마치 다 제 날갯속이다 착각하는 독수리에게 당하고 싶지 않으려면 
눈치껏 잽싸게 무리를 지어라
   '구구' 신호를 보내는
   비둘기들처럼

   날개 없는 핑계로 이 땅은 몽땅 제 독차지인 양
   세상을 마구 짓밟는 자들도 매한가지
   덩치만 크다고 강한 것이 아니다
   눈치 없이 코만 치레한 채
   결국 개미떼에 뜯기고 마는
   코끼리처럼

   고래싸움에 새우등이 터진다는 건 이제 옛말, 그 농간에 사로잡히지 않으려면 
그 울타리에서 당장 벗어나라
   서로 떨어진 채 행여 눈치만 살피다 보면 삽시간에 통째로 먹힐 덫이니
   단단히 뭉쳐라. 저만치 똘똘 뭉치고 있으면 
   함부로 가벼이 못 여길 삶터이니

   지구는 온통 환절통
   매파다 비둘기파다
   파닥 파닥
   옥신 각신

   아무렴 홀로 그냥저냥 살고 싶다면
   저기 별 볼 일 없는 산자락에 매발톱처럼 헛날개 노랗게 품고 안개에 휩싸여 
바람에 휩쓸려 소리 소문 없이 훌쩍 떠나는 순간
   하늘은 훨훨 다 품속이겠지만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닥파닥 날갯짓이라도 할 수 있을 때
자기의 항로를 제대로 찾아서 갈 길을 가야
생을 보위하는 먹이를 찾을테지요.
좋은 글 잘 감상합니다. 테울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시대 살아가는 조건!
서로 마음 열고 적을 만들지 않는 지혜를
모으는 일이 아닐까요
좋은 시 속에 공감하며 많은 것을 깨우치고 갑니다
주말 가족과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는 요즈음 찾아보기 힘든  미친개에 몽둥이질 하고,
뼈다귀 우에 해골바가지 그려진 백골단을 뜬금없이 끄집어내고... ㅎㅎ

그 입이 온전한 입인지, 밤새도록 생각을 해보았는데... ㅋㅋ


결론인즉, 와! 쎄다! 소리만 나오더군요. ㅎㅎ

이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입이 근질근질하다고 침 함부로 뱉으면 안 된다 싶군요.

감사합니다. 테울 시인님!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가기 위한 조건과 살아남기 위한 조건은 별개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시대엔 이 시대 입맛에 맞춰야하는
함부로 하면 함부로 당하는 건
사필귀정이고요

최현덕님 2월 우수작 축하드립니다
함께 들려주신 두무지님 추영탑님
두루두루 봄날 화창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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