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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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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16회 작성일 18-03-22 15:42

본문

낙엽   /   운산 김기동

 

 

단풍나무 아래 낙엽들이

바람에 흔들린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말라빠진 잎 새 주름에서

어머니 얼굴이 보인다

어린 시절 학교 갔다 오다

밭고랑에서 일하시던 어머니를 만나면

배고프겠다

가지를 따서 먹으라고 주시며

허리를 펴시던 모습

고생만 하시다가 떠나셨다

잠시 눈을 감고

내가 살아온 모습을 되돌아보는데

누군가 내 어깨를 툭 친다

돌아보니 낙엽 한 장

이제 그만 짐을 내려놓고

하늘을 보라는 어머니 말씀

오늘따라 하늘이

더욱 파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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