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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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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88회 작성일 18-03-22 01:21

본문

돌텡이/장 승규




애먼 돌 하나를 집어서

냅다 세상 아래로 던졌다

 

돌멩이 하나, 제 전부를 걸고 날아간다

얼마를 날아갈지 깜도 못 잡으면서

피해 가는 적이 없다

날다가

나무를 들이받고 떨어질지

산새에 받혀서 떨어질지

신병으로 떨어질지

제 힘이 다해 서서히 떨어질지

앞일을 모르면서 전력을 다해 날아간다

아는 건 오직

갑자기든 천천히든 떨어진다는 거

땅에서는 검은 제 그림자가 좇아오고 있다는 거

결국은 그에게 잡힌다는 거


다시 땅으로 돌아갈 뿐

이미 떨어진 돌들 사이에 또 하나 돌이 될 뿐

말 못 하는 돌텡이가 아니었다

마지막 순간에 짧고 강한 한 마디를 남겠다


그 한 마디

내가 돌이 되어서 알아보리

 


댓글목록

장남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피랑님

11시, 아직 안 주무시고.
여긴 오후 3시

우리 모두 전부를 걸고 사는 거 아닌지...
돌텡이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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