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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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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79회 작성일 18-03-15 16:28

본문

그렇게 다가왔다

 

 

                                                               김지후

 

 1.

 

 

구경도 없이 사방팔방

옷깃 여민은 가슴은 풀어 헤치며

봄이 다가왔다

 

손을 내민 것은 그대였고

그대는 그렇게 내민 손을

거부라도 할지 몰라

서두르는 듯 했다

 

옷깃 여민 단추 하나 둘

풀어헤친 머리카락

한올 한올 바람에 휘날리며 다가온

봄이였다

 

그렇게 봄이 다가왔다

 

 

2.

 

손가락 사이로

머리카락 사이로

두 발 사이로

두 팔 사이로

봄이 다왔다

 

온 몸 가득 봄이 다가왔다

몸 부림 치려 했으나,

몸 부림은 더 봄을 성큼

내 곁으로 다가오는 것이었다

 

봄이 다가왔다

그렇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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