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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정류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78회 작성일 18-03-05 13:10

본문

마지막 정류장

 

 

승차권도 필요없는 길

저마다 무거운 병명을 안고

중환자실에서 막차를 기다리고 있다

속에 고인 물

무논에 막힌 물꼬를 뚫 듯  

불편한 곳마다 긴 줄을 꽂고

하루를 연명하고 있다

어제 떠난 이가 간절이 원하던

오늘을 막연히 보내고 있다

뼈만 남은 손등에는 혈관마저 흐릿해지고

든든했던 발등에 링겔을 꽂고

피부는 습자지처럼 앏다

저녁밥 기다리며

황토 묻은 당신 발등에 여린 발 얹고

방을 돌던 기억이 난다

엄마가  떠난 정류장에서

풍선초 씨앗같은 동전 세 닢 준비하고

곧 도착 할  막차를 기다리신다

 

 

댓글목록

공덕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은린님
시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고 시를 쓰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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