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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2 ) 봄에 잠을 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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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64회 작성일 18-03-08 07:14

본문

봄에 잠을 잊으면 / 맛살이


한밤에 내 잠을 훔쳐간 자는
달빛 아래 앉아 있으려나?
아니면 盜癖에 달도 없는 깜깜한 밤을 이용했다면
난 도저히 다시 찾을 수 없는 나의 밤과
같이 사라진 내 꿈을 잃은 허무감에
불면의 밤에 갇혀
아토피 환자같이 어둠을 긁고 있어야겠지

도난당한 내 꿈속엔
봄맞이 새싹의 기지개와
계곡 속 녹기 시작한 얼음장 밑의 물방울들의  이야기
얼음을 흔들어 깨기 시작한 논두렁 속의 미꾸라지들의 하품
끝도 없는 내 꿈 이야기에 취한 그 한밤의 盜씨도
나와 똑같이 태불릿 메모장 속에
훔친 나의 이야기를 봄맞이하듯 잠을 잊고 정리하고 있겠지!

마치도 사춘기 때 봄의 설렘에
잠 못 이루며 방황했듯이
잃어버린 밤을 내 스스로 훔쳐 갔음을 잊고
난 불고 있는 봄바람에
회춘을 꿈꾸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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