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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묵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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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24회 작성일 18-03-08 19:39

본문

도루묵찌개


 

봄비 내리는 저녁

도루묵찌개를 먹다가

홀로 계시는 아버지께 전화했다

수화기속에서 고향 안방

매캐한 냄새 나는 듯 하다

도루묵찌개에 소주 한 잔 드리고 싶은 날

생전에 효도하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말

어디선가 귀를 내리친다

어머니 선산으로 가시던 날

잘 모시겠다고 약속했는데

봄비 내리고

전화선 너머 언제 오냐고 자꾸 물으신다

머뭇거리는 마음

비처럼 오래 젖는다

 


댓글목록

은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대로 실천하지 못했을 때
지나고 나면 늘 후회하지요
부모 고향 생각하면 늘 아련하지요
환한 봄날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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